우선 그 전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시계에 대해 써보자.
내 블로그에는 내가 시계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하고 있던 생각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정말 주옥(정확히 읽자. 주~~~웍 처럼 이상하게 읽지 말고 말이지..)같은 글들이 많다.
예전에 나는 시계는 두개로 생각했다.
하나. 전자시계.
둘. 아날로그 시계.(시침, 분침 있는시계)
그래서 전자시계=싸구려, 아날로그 시계=비싼 시계.
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어리버리한 국딩이었다.
(아아.. 이 돌핀 시계... 국딩때 노페만큼 선풍적인 인기였지...)
아무튼 간에..
시계를 점점 알게되면서 시계에는 무브먼트라는게 시계를 움직이는거고
무브먼트에 따라서 엄청난 가치 차이가 난다는걸 깨닫게 되지.
거기다 울 아부지 예물시계인 브로바(그 당시에는 오메가 급 ㅇㅇv )를 보다가
어라? 이쁘네? 하고 찾아보면서.. 그 어마무시한 시계에 발을 들여놓게 됨...
암튼 썰이 길었네.
저런 사유로 오늘은 시계를 크게 나누는 무브먼트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자.
1. 쿼츠 무부먼트
일단 쿼츠 시계는 정말 우리 생활에 많이 볼수있어.
가장 흔한 벽걸이 시계부터 손목위에 올려진 수 많은 시계중
거의 대부분이 쿼츠시계라고 보면 됨.
(저기 밑에 QUARTZ라고 보이지?)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은 시계는 다 쿼츠 무브먼트를 쓰는가? 인데,
일단 쿼츠 무브먼트의 장, 단점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쿼츠 무브먼트 설명
일단 간단한 사진부터 보도록 하자
쿼츠 무브먼트에 대한 네이버검색결과는 이렇다.
(이게 네이버 일본어 사전에 나오다니... 네이버는 네이버 사전에 추가하는 것이 어떨지?)
- 수정 발진식 시계
(전압을 가하면 수정이 1초 동안에 31,000회를 정확히 진동한다는
원리를 속도 조절에 이용한 방식의 시계. 연간 오차 ±10초 이내)
라고 나오는데, 그냥 읽어보면 뭔말인지 모르겠지?
그냥 간단하게 보면, 배터리를 집어넣어서 전기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계. 라고 보면 된다.
쿼츠가 나온후로 정말 시계세상에선 천지가 개벽했다.
그 전에는 전부 기계식 시계만 사용을 했는데, 기계식 시계의 단점을 모두 박살내버린
쿼츠의 상용화는 정말 대단하다 하겠다.(세이코... 정말 무서운 회사인듯. 1969년 세이코가 상용화했음. ㅇㅇ!)
그럼 쿼츠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장점
- 정확하다.
- 저렴하다.
- 생산이 쉽다.
- 여러 기능을 추가하기 엄청 쉽다.
- 관리가 쉽다.
- 견고하다.
자. 이런 장점들이 있는데 그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하자.
기계식 시계의 일오차는 ±30초 이내면 괜찮은 성능을 자랑한다.
고가의 시계일수록 점점 정확해 지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공신력있게 인증을 해주는
COSC 인증도 -4 ~ +6초이다.
이 COSC 인증받는 시계가 어느정도냐.. 어마무시하게 적은 시계만 통과한다고 알고만 있자.
기계식 시계 총 생산량의 5%이내라고만 대충 알고있다.
그런데 일반 우리가 매우 자주 보는 벽걸이 시계도 보통 시간이 정확하게 맞지 않나?
그 벽걸이 시계의 일오차가 ±10초가 난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1주일이면 1분여의 오차(출근시간 1분의 차이는 어마무시한거 알지?)가 발생하고,
출근길에 뛰어가면서 '오늘은 무슨 핑계로 지각을 했다고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할 것이다.(물론 내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난 우리집 거실에 떠~~억하니 버티고 있는 5만원짜리 시계로 지각안하고 잘 살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이거다.
쿼츠는 저렴한 시계도 하루에 1초의 오차도 발생치 아니한다.(거의 그렇다)
한달에 10초? 나려나? 그 말은 시계의 오차때문에 지각을 하느냐 마느냐를 걱정하는것보단
배터리가 나가서 시간을 착각 하느냐 마느냐가 더 큰 문제라 하겠다.
거기다.. 중력에 의한 오차도 없으니.. 쿼츠 짱짱맨!!(기계식 시계는 중력에 의해서도 오차가 발생한다.. 엄청나게 까칠한 녀석이다..)
그리고 밑에 기계식시계에 대한 얘기도 하겠지만, 구조가 간단하다.(그렇다고 내가 만들정도로 간단치는않다)
그러다보니, 고장 발생율도 적고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고로 원가가 낮아지겠지?
또한 기계식에 가장 큰 적인 자성에도 강하기 때문에 정말 쿼츠 무브먼트를 품은 시계는
기계식 시계에 비해 견고, 정확, 저렴이라는 어마무시한 성능상 우위를 점하고 있따!!!
크로노미터 인증도 ±3초다.(COSC인증이 대체를 하고 있지만, 물론 이론상 그렇다는 얘기고 보통 각 항목별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단점 이 있을리가...
이러한 어마무시한 스펙이 있는데 왜 기계식 시계가 인기가 있느냐?
자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2. 기계식 무부먼트
우리가 대충 부르는 오토 시계는 원래 매뉴얼(수동) 시계에서 로터를 달아 팔목의 힘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시계를 말한다.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매뉴얼 시계니 그걸 설명해보도록 하자.
기계식 시계의 작동원리를 한방에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
보면 알겠지만 기계식 시계는 '태엽'을 감아서 수 많은 기어를 통해 시간을 표현해준다.
어릴적 코찔찔이 시절에 우리가 많이 가지고 놀던 자동차 알지?
뒤로 쭈~~욱 땡겨서 놓으면 쫘~~악하고 달려가던 것.
그런거처럼 태엽을 감아서 그 태엽이 살살 풀리면서 기어 트레인을 움직이고 탈진장치를 거쳐
밸런스 휠로 움직임이 이어지지. 그걸 또 시계의 핸즈(바늘)를 움직이는거고.
어때요? 참 쉽~~~~~죠?(쉽냐 -_-;)
암튼간에 기계식 시계중 뒷백이 시스루(투명)로 되어 있는 시계를 보면, 동그런게 엄청 왔다갔다 하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밸런스휠이야. 기계식 시계의 아이덴티티지.
요거를 말하는거야.
여기서 쿼츠보다 오차가 커지는 리즌. 밸런스 휠이 초당 움직이는게 6~8회정도 움직이는데, 시계가 움직이게 되는거지. 그런데 위에 쿼츠는 몇번 진동을 한다? 초당 31,000번을 진동.
당근 8보다는 31,000이 크지? 그렇게 세밀하게 나눌수가 있어서 쿼츠 시계가 어마무시한 정확성을 가지게 되는거지.
그리고 기계식 시계를 펼쳐놓은 그림은 이렇다.
뭔가 어마무시하지? 이렇게 기계식 시계는 복잡해.
그렇다면 이러한 기계식 시계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단점
- 비싸다.
- 쿼츠에 비해 일반적으로 정확하지 않다.(시계가.. 시간이 안맞아..)
- 관리가 어렵다.(자성이라도 먹으면 ㅠㅠ)
- 주기적으로 오버홀(분해소지)해 줘야 한다.(3년정도 주기로)
- 오토시계라도 시계를 안차주면 다시 시간을 맞춰야 한다.
- 기능하나 추가하기도 어렵다.
장점
- 시계주제에 기계라는 것이 뭔가 남자에게 매력적이다.
- 쿼츠 시계보다 묵직해서 뭔가 있어 보인다.
- 배터리 따위.. 훗. 내 오른손이 대신해주지.(착한 마음으로 생각하자.. 음란마귀 ㄴㄴ)
- 째깍째깍 소리가 난다.
- 초침이 물흐르듯이 움직인다.(그러나.. 쿼츠도 가능하다...)
자... 기계식 시계는 단점을 먼저 썼다. 그 리즌은 쿼츠를 먼저 설명해서 그런데.. 너무 비교됨..ㅠ
암튼 그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하자.
보면 알겠지만, 장점도 내가 엄청 우겨서 장점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정말 왜 기계식 시계를 사야하는가에 대해 남에게 설득을 해야 한다면.
난 자신없다. ㅜ 저렇게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이겨 ㅠㅠ(그나마.. 가격이라도 똑같으면 어떻게 좀 해보겠다만..)
그런데!!!!!!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계식을 선호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기계식 시계는 시계로써의 기능이 아닌 악세서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지.
자, 그럼 찬찬히 생각해보자.
보통 시간을 확인할때 어떻게 확인하지?
컴터 앞에 있을때에는 컴터로 시간 보고, 다른 곳일때는 보통 핸드폰이라는 정확한 시계로 확인가능하지.(물론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시계를 볼테지만.)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훌륭한 대안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시계가 인기가 있을까?
예전에 시계라는 것은 상당히 고가 였다.(물론 지금도 그렇다)
회중시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시간을 확인하던 시절에서,
손목위에 올려놓은 시계가 될때까지는 전부 기계식 시계에 가격은 비싼 그런 시절이었으나
1969년 세이코가 쿼츠손목시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기계식 시계에 굉장히 많은 회사가
문을 닫게 된다.(그중에는 나중에 다시 부활시킨 브랜드도 있긴하지만)
이 쿼츠혁명으로 인해 시계에 대한 가격이 쭉쭉 내려갔었고,
초기에는 기계식 시계는 완전히 사장되는 분위기였다.
그럴수밖에.. '시계'본연의 기능에 완전 충실한 쿼츠가 나왔으니..
그런데 아이러니한게, 태생부터 고가품이었던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뿐아니라,
부의 상징, 남들과의 차별화, 남자의 사치품의 개념도 '시계'에 포함이 되어버린 거다.
결국 이건 쿼츠의 장점이 부자들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되어 버리면서
다시 기계식 시계의 부활이 이루어졌다.
아무나 찰수 있는 시계인 쿼츠가 아닌, 훨씬 고도의 기술력(능률은 아니다.)으로 중무장하고
고도의 인력이 필요하며, 남자들에게 제한적인 악세서리인 시계라는 점 때문에
기계식 시계가 다시끔 그들에게 선호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지금도 시계의 가격은 매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위에 고도의 기술력이 들어간다는 얘기는, 기계식 시계의 태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수도 없이 많은 노력을 표현하는거다.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줄이기 위한 뚜르비용 기능, 자성에 강하기 위해 안티마그네틱처리 등등.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술력이 들어갔다.
그러나 기계식이라는 테두리에서 기술력이 발전한거지 시계 본연의 능률은 역시 쿼츠를 넘을수는 없다..)
이정도면 왜 우리가 기계식 시계를 선호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간단한 얘기로, 우리가 기계식 시계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정하긴 싫지만 '허영심'이라 할수 있겠다.[여자들이 가방(BAG)을 좋아하는 것처럼]
물론 기계식 시계는 관리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하는 노력도 일정부분 있겠지만, 그렇다면 왜 비싼 시계를 사려고 하는가?
나 역시 '시계가 재밌어서'라는 생각으로 시계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파니스 시계만 사다가 찰 생각은 없으니...
아닌 사람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전 인류가 나와 같진 않을테니.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분명 저 이유가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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